그라플렉스 : 서울・홍콩 거리를 색칠한 아티스트, 누구나 즐기는 예술을 만들다


롱블랙 프렌즈 K 

어떤 사람은 미술관에 걸린 그림을 작품이라 부릅니다. 또 어떤 사람은 길거리에 그라피티를 그린 뒤 작품으로 소개하죠.

그라플렉스GRAFFLEX는 후자예요. 예술이 두른 권위를 벗고 ‘모두와 만나는 그림’을 그리고 있죠. 그가 명동 바닥에 탕후루와 성당 그림을 숨겨두고, 홍콩 완차이灣仔 거리에 알록달록한 빌딩을 그리는 이유예요.

거리를 걷는 사람들이 ‘우연한 즐거움’을 얻길 바란다는 그라플렉스. 차승희 디렉터가 그를 “대중과 소통하는 예술가”라 부르는 이유입니다.



차승희 디렉터

그라플렉스는 신동진 작가의 예명입니다. 세 가지 뜻이 섞여 있죠. 그래픽Graphic과 그라피티Graffiti, 플렉스Flex. 그가 페인트와 락카를 들고 그라피티를 하던 시절에 만들었어요.

그는 오랜 시간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았어요. 게임 회사에서 밤낮으로 일하다 보니 어느덧 8년이 지났죠. 하지만 꺼뜨리지 않은 불씨가 하나 있었어요. 바로 그림 그리기.

힘든 현실에도 ‘나를 즐겁게 할 원동력’이 그림이었다는 그라플렉스. 자신이 느낀 즐거움을, 거리의 사람들에게도 나눠주고 싶다고 해요. 그를 만나 좀 더 이야기 나눴습니다.


Chapter 1.
피곤한 직장인, 그림으로 위안 얻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