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호텔 : 캠퍼스에 들어간 호텔이 투숙객에게 ‘지적 자극’ 주는 법



롱블랙 프렌즈 B 

흔히 세계 ‘5대 호텔 체인’이라 불리는 곳이 있어요. 메리어트Marriott부터 힐튼Hilton, IHG, 아코르Accor, 하얏트Hyatt까지. 체인마다 최소 7000~8000개가 넘는 호텔을 갖고 있습니다.

글로벌 호텔 체인의 장점은 명확해요. 어느 나라를 가도 ‘균일한 시설과 서비스’로 우릴 맞이한단 거예요. 크고 웅장한 건물과 로비, 무난하고 쾌적한 객실까지. 특별히 모난 구석이 없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편안한 호텔’보다 ‘특별한 경험을 녹인 호텔’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하루를 머물더라도 독특하고 개성 있는 곳이 좋다는 거죠. 이런 곳을 흔히 ‘부티크 호텔Boutique Hotel’이라 부릅니다. 부티크 호텔만 중개하는 플랫폼이 속속 나올 정도죠.

오늘 소개할 스터디 호텔Study Hotel도 작지만 독특한 컨셉으로 ‘대학 캠퍼스’를 꽉 잡은 곳입니다. 480만 독자를 가진 여행 잡지 트래블+레져Travel+Leisure는 2023년, 매년 최고의 호텔에 주는 ‘월드 베스트 어워즈World’s Best Awards’에 스터디 호텔을 꼽기도 했죠. 

대학 캠퍼스에 왜 호텔이 들어간 걸까요? 좀 더 알아봤습니다.


Chapter 1.
캠퍼스의 환상을 파는 호텔

스터디 호텔은 대학 캠퍼스에 자리 잡은 호텔 브랜드입니다. 미국의 4개 대학에 들어가 있어요. 2008년 예일 대학교를 시작으로 2017년 펜실베이니아 대학과 드렉셀 대학을 품은 유니버시티 시티, 2021년 시카고 대학교, 2022년 존스홉킨스 대학교까지 진출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