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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스터즈 : 아마존 1위 김치시즈닝, “세상에 없던 제품은 분석에서 시작된다”

2025.02.26

김치시즈닝, 아삭캔김치 등으로 북미 아마존 1위를 달성한 한국 식품 사업가. 2010년 필리핀에서 떡볶이 장사로 시작해, 2011년 필리핀 최대 식품 유통업체 GNP트레이딩의 신사업 개발본부장을 역임했다. 2017년 푸드컬쳐랩을 설립한 이후 김치스낵과 김치우동 등 다양한 한국 식품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트렌드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고 믿는 주니어 마케터. 소비자의 입장에서 늘 패션·뷰티·콘텐츠의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다닌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도 가장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멤버다.


롱블랙 프렌즈 C 

2025년 1월, 미국 아마존의 ‘야채 절임Pickled Mixed Vegetables’ 분야 1위에 익숙한 이름이 올라왔어요. 바로 ‘아삭캔김치’. 참치캔처럼 캔에 담긴 배추김치죠. 

알고 보니 이것만 1위를 한 게 아니에요. 2020년엔 내놓은 ‘김치시즈닝’은 아마존에서 2주 만에 완판됐죠. 이건 뭐냐고요? 음식 위에 치즈처럼 뿌려 먹는, 가루 형태의 김치래요!

한국인에게도 생소한 제품, 어떻게 외국인에게 설득한 걸까요? 두 제품을 만든 푸드컬쳐랩의 안태양 대표를 만났어요.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23살까지 해외 생활을 해본 적 없는 토종 한국인이에요. 세상에 없던 K-푸드를 어떻게 만들 수 있었는지 물어봤어요!


안태양 푸드컬쳐랩 대표

안태양 대표를 만나기 전, 저는 그의 성공이 K팝의 후광효과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4시간 가깝게 대화하며 알게 됐죠. 안 대표의 성공은 ‘철저한 현지 분석’에서 나왔다는걸요. 

물론 하루아침에 터득한 배움은 아니에요. 안 대표는 말했어요. “구슬 모으듯 데이터를 일일이 모으며 조금씩 성장했다”고. 그 이야기는 15년 전 필리핀 야시장에서 시작된다고 했죠. 


Chapter 1.
필리핀 떡볶이집이 3개월간 파리 날렸던 이유

안태양 대표의 브랜드 ‘서울시스터즈’는 2010년 필리핀에서 시작됐어요. 야시장에서 떡볶이 가게를 차리면서 붙인 이름이에요. 서울 출신의 안 대표와 여동생이 함께 사업한다는 뜻의 이름이었죠. 

그가 처음부터 식품 사업을 꿈꾼 건 아니에요. 어릴 때 그는 핸드볼 선수로 활동했지만 부상으로 그만뒀어요. 대학에 가서는 갑자기 가세가 기울어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죠. 한참을 한국에서 분투하던 그, 졸업하기 전 더 큰 세상을 경험하고 싶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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