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상 : 이태원부터 경주까지, 동네의 결핍을 채우는 호텔 건축가

2025.04.09


롱블랙 프렌즈 B 

이번 생일에 친구가 뜻밖의 선물을 건넸습니다. 1박 2일짜리 호텔 숙박권을 주더니 혼자 다녀오라더군요. 가끔은 익숙한 일상에서 걸어 나와, 잠든 감각을 깨울 필요도 있다면서요.

친구에게 호텔은 그저 ‘잠만 자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일상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일’을 호텔에서 채우고, 그 기억으로 평범한 날들을 살아나간다고 했죠. 

그 말을 들으니 호텔이 달리 보이더군요. 호텔 하나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이 녹아들었을지 상상해 봤습니다. 끝내 답을 찾고 싶어, 호텔 건축을 이야기해 줄 사람을 찾았죠. 

아름다운 건축과 공간을 파고드는 심영규 PD가 적절한 사람을 한 명 알고 있는 듯했습니다. 호텔 건축 전문가로 불리는 이효상 건축가였죠. 그를 심 PD와 함께 만났습니다.



심영규 건축PD

오래가는 호텔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다시 찾고 싶어야 한다.
다시 찾을 이유를 만들자.

이효상 건축가의 목표는 세 줄로 압축됩니다. 그는 ‘다시 찾을 이유’를 만드는 데 탁월한 건축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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