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스푼 : ‘죄책감 없는 한 끼’는 어떻게 고인물 시장을 바꿨나

2025.11.06

성장하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지식 구독 서비스. 감각의 시대, 가장 앞선 감각적 비즈니스 케이스를 전달하는 것이 미션이다. 하루 한번의 노트를 발행하고, 24시간 동안만 공개함으로써 지식 소비의 습관을 형성하고자 한다. 묵직한 인사이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 노력한다.

분석은 차갑게, 기획은 뜨겁게! 감각으로 승부하는 비즈니스 케이스를 찾아내고, 성공 비결을 분석하고, 내 일에 적용하는 걸 즐기는 사업기획자. 스터디 모임 롱블랙에서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롱블랙 프렌즈 L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감정은 뭘까? 난 ‘죄책감’이라고 생각해. 이 감정을 느끼는 순간, 소비자는 집었던 물건을 내려놓을 테니까. 

최근 죄책감을 집요하게 공략해 성공한 브랜드를 발견했어. 2017년에 탄생한 미국의 이유식 브랜드 ‘리틀스푼Little Spoon’. 8년간 미국에서 8000만 끼 넘는 이유식을 팔았어. 최근 5년간 이곳의 연평균 성장률은 79%에 달하지.

리틀스푼은 ‘이유식을 사 먹이는 건 부모의 도리가 아니다’라는 소비자의 죄책감을 더는 데 집중했어. 먼저 아이에게 먹여도 안전한 제품을 만든 뒤, ‘이걸 사줘도 괜찮은 이유’를 설득해 낸 거야. 

사실 이유식 시장은 가장 까다로운 곳 중 하나잖아? 그 시장을 뚫은 이들의 성공 비결은 뭘까? 마케팅 전문가들과 함께 리틀스푼의 소통법을 살펴봤어!


Chapter 1.
‘시간은 없고, 아는 건 많은’ 이들을 위한 브랜드

리틀스푼은 한 워킹맘의 고민에서 시작했어. 주인공은 미국 뉴욕에서 남편 없이 세 아들을 키우던, 미셸 뮐러Michelle Muller야. 

그는 2010년대 초반, 영유아 시기의 아이를 키우며 마트에서 간편 이유식을 사 먹이곤 했어. 도저히 이유식을 만들어 줄 여력이 없었거든. 하지만 제품을 살 때마다 죄책감을 느꼈다고 해. 

“당시 마트 선반에서 만날 수 있는 파우치, 병에 담긴 이유식은 6개월 이상, 길게는 2~3년까지 보관할 수 있었어요. 그걸 먹는 아기들보다 나이가 많은 거죠. 전 그 사실이 역겹다고disgusting 생각했어요.”
_미셸 밀러 리틀스푼 공동창업자, 2021년 Lina forrestal podcast에서

롱블랙을 구독하면
분야를 넘나드는 1300개 이상의 콘텐츠를 읽을 수 있어요

롱블랙 구독자분들은
이렇게 말해요

전체 노트 보러가기
다른 콘텐츠를 보러갈까요?

위드 롱블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