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B
15초짜리 숏폼이 세상을 설명해 준다고 믿게 되는 요즘입니다. 세상은 더 빠르게 변하는데, 내 생각의 깊이는 얕아지는 기분. 혹시 느껴본 적 없나요?
롱블랙이 이번 연휴, <벽돌책 두드리기>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늘 책장에 꽂힌 숙제와도 같았던 세 권을 함께 살펴볼게요.
그 첫 번째 타자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입니다. 먼저 600페이지가 넘는 이 벽돌책의 지형도를 그려볼게요. 250만 년 인류사를 단 세 줄로 요약한 이 타임라인만 머릿속에 넣어도, 절반은 성공이에요.

게다가 오늘은 『사피엔스』를 함께 읽어줄 든든한 북 가이드도 있답니다.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예요.

김익한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안녕하세요, 기록학자 김익한입니다. 요즘 AI 시대라고 다들 난리죠? 그런데 도구가 아무리 좋아져도, 긴 서사를 스스로 꿰어내는 능력이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사피엔스』 같은 긴 책을 꼼꼼히 읽으며 정보를 구조화해 본 사람만이, AI라는 파도 위에서 자기 생각을 펼치는 ‘생성형 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자, 어서 저와 함께 첫 페이지를 넘겨보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