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바 마사오 : 일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이다


롱블랙 프렌즈 L 

힘들게 일하는데 제일 듣기 싫은 말이 있지. “재미있고 즐겁게 일해라.” 아니, 어떻게 해야 일이 재밌단 거야?

그런데 이 말을 회사의 사훈으로 내건 회사가 있어. 자동 계측 장비를 만드는 회사, 호리바제작소야. 이곳의 직무 만족도는 평균 60~70%를 웃돌아. 채용 시장에서 손에 꼽는 인기 직장이지. 

그 비결은 호리바제작소의 창업자, 故 호리바 마사오堀場雅夫에게 있다고 해. 오태헌 교수님이 평소 존경하는 분이래. 교수님께 직접 들어봤어. 어떻게 즐겁게 일하는 회사를 만들었는지 말이야.


오태헌 경희사이버대학교 일본학과 교수

호리바제작소는 일본 벤처기업의 교과서라 불립니다. 1945년 교토 가정집의 방 한 칸에서 시작한 회사는 이제 세계 1위 계측기기 제조사가 됐습니다. 직원만 8300명에 연 매출은 약 2조원이 넘어요. 창업 후 60년 넘게 매년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죠.

계측기기가 대체 뭐길래 조 단위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냐고요? 계측기기는 우리 일상 가까이 있습니다. 도심 속 미세먼지, 자동차 배기가스, 우리 몸속 혈압, 심지어 반려동물 혈당까지 호리바 계측기가 측정해요.

최고 품질의 계측기를 내놓을 수 있었던 건, 호리바 마사오 창업자의 경영 전략 덕분입니다. 그는 한평생 ‘모두가 행복하게 일하는 회사’를 만드는 데 몸 바쳤습니다. 직원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이를 키워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만든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