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칸 : 1분 안에 읽는 스낵 웹툰, 2억 중국 MZ를 사로잡다


롱블랙 프렌즈 C

요즘 꽂혀서 정주행 달리는 웹툰이 하나 있어요. <나 혼자만 레벨업>. 한국에서만 난리인 줄 알았더니 중국에서도 1위래요. 

중국? 어디서 볼 수 있나 봤더니 콰이칸만화快看漫画란 플랫폼이 있더라고요. 내 또래 중국 MZ들이 가장 사랑하는 웹툰 플랫폼이라고 하니 궁금해졌어요.  

콰이칸이 어떤 곳인지 제대로 알아보려고 김원동 한중콘텐츠연구소 대표를 만나봤어요!


김원동 한중콘텐츠연구소 대표
콰이칸을 한 마디로 말하면 '중국 MZ에게 가장 인기 많은 웹툰 플랫폼'입니다.

1. 중국 만화 시장에 세로 스크롤 웹툰을 뿌리내린 플랫폼
2. 텐센트와 함께, 중국 웹툰 시장에 유료 서비스를 만든 선두주자
3. 중국 MZ가 가장 좋아하는 웹툰 플랫폼으로, 시장 점유율 1위

이 세 가지의 타이틀을 모두 가졌거든요.

Chapter 1.
텐센트도 못 따라잡는 1등 웹툰

2020년 말 기준 콰이칸의 MAU(월간활성이용자 수)는 4200만 명입니다. 누적 이용자 수는 2억 명 이상이고요. 중국 시장조사업체 퀘스트모바일QUESTMOBILE이 조사한 결과예요.

2014년 설립한 콰이칸이 단 6년 만에 달성한 기록인데요. 텐센트동만腾讯动漫도 이용자 수로는 콰이칸에 밀립니다.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 그룹이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인데 말이죠.  

콰이칸은 한국 콘텐츠 시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 웹툰인 <나 혼자만 레벨업>과 <어느 날 공주가 되어 버렸다>, <이번 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가 나란히 2021년 5월 콰이칸 매출 1위부터 3위를 차지했거든요. 

그래서인지 한국 기업들이 2021년에만 콰이칸에 600억 원 이상 투자했습니다. 앱 마켓 원스토어가 389억 원, NH 투자증권이 200억 원, 게임회사 조이시티가 58억 원 투자했어요. 원스토어는 최근 웹소설 플랫폼 출시가, 조이시티는 콘텐츠 IP 활용 니즈가 투자 배경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