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말차 : 힙하게 우려낸 녹색 가루, 차의 대중화를 꿈꾸다


롱블랙 프렌즈 C 

저 요즘 잠도 못자고 일하는 중이에요! 하루에 커피 네 잔을 마셔도 멍해요. 깨진 건 저의 위장뿐… 불쌍했는지, K가 슈퍼말차Super Matcha라는 말차 스틱을 몇 포 건네더라고요.

말차抹茶*? 녹차랑 비슷한 그 친구 말인가요? K 말로는 카페인은 커피 보다 적지만, 에너자이너 역할은 커피 못지않대요. 찾았다, 내 야근 메이트! 마셔보니, 달콤하니 맛도 있어요.
*녹차는 찻잎이나 티백으로 물에 우려 마시고, 말차는 찻잎을 분말로 만들어 타 마신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갑자기 여기저기 슈퍼말차가 보여요. 진한 초록색의 키컬러가 눈에 확 들어오죠. 더현대서울, 성수동, 심지어 집앞 편의점에서도요! GS25에서 슈퍼말차 아이스크림, 티라미수, 모찌롤을 팔더라고요. 곧 슈퍼말차 양말, 비누, 휴지도 나온다네요!

와, 말차 하나로 이렇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니, 정말 궁금하잖아요! 성수동으로 성혜진 힛더티 부대표를 찾아갔어요.


성혜진 힛더티 부대표

슈퍼말차는 스페셜티 차 전문 스타트업 ‘힛더티Hitthetea’가, 2018년 6월 시작한 말차 전문 브랜드예요. 힛더티는 2017년 3월, 황성호 대표와 성혜진 부대표가 공동창업 했죠. 두 사람은 부부이기도 해요.

힛더티, 말 그대로 “차 한 잔 때리자!”는 뜻이래요. 차 문화를 젊고 개성 있게 만들자는 취지이죠. 

힛더티는 차의 대중화를, 창업부터 지금까지 변치 않는 목표로 삼고 있어요. 성혜진 부대표는 말해요. “슈퍼말차가 언젠가 누군가에겐, 커피의 완전한 대체재가 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죠. 지금은 ‘슈퍼말차 덕분에, 두 번째 선택지로 차를 마신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좋습니다.”라고요.


Chapter 1.
고민 : 한국의 차 문화는 왜 양극화되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