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프렌즈 B 

인디. 영어 인디펜던스Independence의 준말로 음악이나 영화 등 예술 분야에서 많이 쓰이죠. 상업화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작업을 하는 부류를 일컬어요.

인디가 곧 언더Underground는 아닙니다만, 언더가 되기 십상이죠. 인디 레이블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는 다릅니다. 강산에, 장기하, 혁오, 카더가든 등 시대를 대표하는 인디 스타들이 한 회사에 있어요.

인디로도 언더를 넘어선 힘, 매니지먼트에 있지 않을까요. 강명진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대표를 만난 이유입니다.

강명진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대표

장기하와 얼굴들, 혁오. 강명진 대표가 발굴해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아티스트들입니다. 스타 메이커라고 불릴만하죠. 하지만 강 대표는 본인을 서포터라고 정의해요. ‘만들었다기보다 도왔을 뿐’이란 마음가짐입니다.

2010년 출발한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는 어느덧 10년이 넘었습니다. 그 사이 매니지먼트 하는 아티스트의 폭도 넓어졌어요. 안무가 그룹 이단아E.DANNA, 영상연출가 정다운 감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예영, 작가 이슬아처럼요. 현재 13개 팀의 아티스트가 두루두루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Chapter 1.
록 음악에 빠져, 법을 공부하다 

한국 인디 신scene을 대표하는 레이블의 대표라니. 십 대 시절부터 록 음악 마니아가 아닐까 했습니다. 친구들이 김건모, 신승훈 노래 들을 때, 혼자 워크맨으로 오아시스oasis나 라디오헤드Radiohead 듣는 여학생을 저 혼자 상상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