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 플레이스 : 다문화의 상징이 된 프라이팬, 3만명을 줄 세우다


롱블랙 프렌즈 K 

다기능성 제품을 좋아해요. 이를테면, 스포크spork* 같은 거요. 하나의 물건을 여러 쓰임새로 쓰는 것에서 오는 효율성을 좋아합니다.
*스푼과 포크의 합성어. 한국에서는 포카락, 포크숟가락 등으로도 부른다. 

인스타그램에서 미국에서 핫하다는 ‘올웨이즈 팬Always Pan’을 보게 됐어요. 8가지 기능을 하나의 팬에 넣었다고요. 찾아보니 이걸 사겠다고 3만명이 대기한 적도 있고, 오프라 윈프리가 ‘주방의 마법사’라 부르기도 했네요. 이 제품을 만든 회사는 아워 플레이스Our Place. 소셜 임팩트 회사*라니, 안 찾아볼 수 없죠.
*경제적 이윤을 목표로 하되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식적이고 체계적으로 노력하는 회사

Chapter 1.
3만명이 기다리는 프라이팬을 만들다

아워 플레이스는 201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한 키친웨어Kitchenware 스타트업이에요. 창업 첫 해 예상 매출만 무려 2000만 달러(약 269억 8800만원)

투자받은 이력도 화려합니다. 2019년엔 윌 스미스Will Smith가 공동 창업한 드리머스 벤처 캐피탈Dreamers VC 등으로부터 235만 달러(약 32억 6803만원)를 투자 받았어요. 2020년 7월 기준 누적 투자금은 990만 달러(약 133억 4420만원)에 달합니다.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미국의 비즈니스 플랫폼 크런치베이스Crunchbase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