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바 : 낭만과 현실 사이, 책과 술을 파는 공간을 만들다

2022.09.16

2015년 9월부터 연희동에서 책바를 운영하고 있다. 소설을 읽을 때, 소설 속 칵테일을 만들어 마시는 걸 좋아한다. 저서로는 『소설 마시는 시간』, 『밤에 일하고 낮에 쉽니다』 등이 있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친구들과 술 한잔을 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사업 이야기를 합니다. 회사를 그만두면 어떤 사업을 하고 싶은지, 각자 이런저런 소망을 테이블에 던져요.

불현듯 대기업을 퇴사하고 서울 연희동에서 책바를 운영하는 정인성 대표가 생각났습니다. 그가 쓴 『밤에 일하고 낮에 쉽니다』를 읽은 적이 있거든요. 대단한 사업가는 아니지만, 낭만과 현실 사이 적당한 균형을 찾은 사람 같았죠. 비마저도 조용히 내리던 날, 책바로 찾아가 정 대표를 만났습니다.


정인성 책바 대표

정인성 대표는 2015년 9월부터 꼬박 7년째, 책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바는 책과 바bar를 합친 이름이에요. 정 대표의 말을 빌리자면, 책과 술의 공감각을 구현한 공간입니다.

정 대표는 『소설 마시는 시간』, 『밤에 일하고 낮에 쉽니다』를 포함 네 권의 책을 써낸 작가이기도 합니다. 오후 다섯 시 영업 준비를 시작으로 자정까지, 책바의 바텐더이자 공간 운영자로 일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Chapter 1.
책 읽는 혼술러들의 아지트를 만들다

연희동의 한 골목길로 들어가면 나오는 책바.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을 법한 곳에 있습니다. 대로변에서는 간판도 보이지 않고, 골목에 들어서서도 곧장 눈에 들어오지 않아요. 지도 앱을 보면서도 한참을 긴가민가하게 됩니다. 의도한 위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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