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 : 새로운 리더십, 룰루레몬을 위기에서 건져내다

2022.09.22

성장하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지식 구독 서비스. 감각의 시대, 가장 앞선 감각적 비즈니스 케이스를 전달하는 것이 미션이다. 하루 한번의 노트를 발행하고, 24시간 동안만 공개함으로써 지식 소비의 습관을 형성하고자 한다. 묵직한 인사이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 노력한다.

분석은 차갑게, 기획은 뜨겁게! 감각으로 승부하는 비즈니스 케이스를 찾아내고, 성공 비결을 분석하고, 내 일에 적용하는 걸 즐기는 사업기획자. 스터디 모임 롱블랙에서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롱블랙 프렌즈 L 

이제 좀 선선해졌지? 난 한강공원에서 달리기 다시 시작했어. 러너들의 패션을 보면서 스포츠웨어 시장의 트렌드도 가늠하고 있지.

한국에선 여전히 나이키, 아디다스가 강세인 것 같더라. 글로벌 스포츠웨어 시장에선 룰루레몬lululemon의 존재감이 압도적이야. 2022년 2분기 매출(18억6800만 달러, 약 2조6000억원)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8%나 올랐지 뭐야. 나이키(5%), 아디다스(15%) 성장세와는 차원이 달라.

그런데 그거 알아? 불과 7년 전만 해도, 룰루레몬은 월스트리트저널 선정 ‘2015년 안에 사라질 브랜드’로 지목당했어. 한때 ‘비싸고 거품 낀 요가복’이라 비난 받기도 했고. 룰루레몬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하고, 나이키 대항마가 된 걸까?


Chapter 1.
나이키 없는 카테고리만 비집고 들어갔다

찾아보다가 놀랐어. 룰루레몬 시가총액이 아디다스보다 훨씬 높은 거 알았어? 9월 21일 기준 룰루레몬 시총은 430억 달러(약 59조8494억원), 아디다스 시총(263억 달러, 약 36조원)보다 63.5%나 높은 거야. 글로벌 스포츠웨어 시장에선 나이키(1681억 달러, 약 234조원)에 이은 시총 2위 기업이지. 아직 체급 차이가 좀 나지만, 가장 강력한 ‘나이키 대항마’인 건 맞네.

시총이 뭘 상징하지? 그래 맞아, 미래 가치! 현재 매출은 여전히 아디다스가 커. 2021년 기준 아디다스 매출이 233억 달러(32조원)니 룰루레몬(63억 달러, 약 8조8000억원)의 거의 네 배에 달해. 그런데 룰루레몬 주식이 더 비싼 이유는? 성장세가 압도적이어서야. 머잖아 룰루레몬이 아디다스보다 더 커질 거라고 투자자들은 생각하는 거지. 

룰루레몬, 들어본 지 얼마 안 됐는데 그 정도로 어마어마한 회사냐고? 나이키·아디다스에 비하면 역사는 너무 짧아. 1998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출발했으니, 아직 서른 살도 안 된 브랜드야. 

룰루레몬의 창업자는 캐나다 출신 사업자 칩 윌슨Chip Wilson. 원래 스노보드, 서핑보드를 팔던 촉 빠른 사업가였어. 룰루레몬은 요가복으로 출발했어. 1990년대 말엔 레저를 즐기는 여성이 늘고 있었거든. 그 중심에 요가가 있었고. 면 소재 요가복은 땀이 나면 몸에 달라붙었지. 

롱블랙을 구독하면
분야를 넘나드는 1300개 이상의 콘텐츠를 읽을 수 있어요

롱블랙 구독자분들은
이렇게 말해요

전체 노트 보러가기
다른 콘텐츠를 보러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