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양태오 : 세계 100대 디자이너, 전통으로 미래를 그려내다

2022.09.26

네이버의 디자인과 마케팅, 브랜딩, 공간과 건축을 총괄하며 사용자를 비롯한 네이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네이버의 서비스와 기업 브랜드 경험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그룹 퍼셉션를 설립했고, 2022년까지 대표 컨설턴트로 20년간 일하며 플레이스 캠프 제주, LG유플러스, 할리스커피 등의 브랜드를 컨설팅했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롱블랙 피플, 우리가 함께 스터디를 시작한 지 어느덧 1년이 돼 갑니다. 감각의 시대를 앞서가는 브랜드와 사람에 대해,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요.

롱블랙 1주년이 돌아오는 이번 주, 다시 한번 <인터뷰 위크 : 감각의 설계자들 2>’라는 타이틀로 스페셜 위크를 진행합니다. 지난 1년 동안 감각에 대해 이야기해 왔습니다만, 감각이라는 단어는 여전히 모호하고 멀게 느껴집니다. 감각이란 무엇일지를 더 오래 고민해 온 이들을 만나보면 실마리가 잡히지 않을까요.
*롱블랙은 2022년 2월 7~11일 <인터뷰 위크 : 감각의 설계자들>을 진행했다.

이번 위크는 양태오 공간 디자이너와 엽니다. 그가 운영하는 태오양 스튜디오는 『월페이퍼』, 『모노클』, 『디자인 앤솔로지』 등 수많은 글로벌 미디어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바이 디자인』*에서 세계 100대 인테리어 스튜디오 중 하나로 뽑혔죠. 최근에는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가 선정한 100대 스튜디오 ‘AD100’에 포함됐고요.
*세계 3대 아트 서적 출판사 파이돈 프레스에서 발행한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뉴욕 아트 서적 중 하나.

최소현 퍼셉션 대표와 계동 한옥 양태오 디자이너를 만났습니다. 카페와 전통 기프트샵을 지나 고즈넉한 골목을 한참 걷자, 그가 사는 한옥 두 채가 나왔습니다.


최소현 퍼셉션 대표 

과거의 유산으로 미래를 바꾸는 사람. 양태오 디자이너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시카고예술대학과 아트센터 디자인 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 네덜란드 디자인 거장 마르셀 반더스* 밑에서 수련했고요. 2010년부터 한국에서 ‘태오양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죠.
*Marcel Wanders. 고전성에 현대적 요소를 가미한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무이, B&B 이탈리아, 모로소, 몬드리안 호텔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와 함께 일한다.

여러 채의 한옥 공간을 디자인했고, 국립경주박물관을 리모델링했습니다. 자신의 화장품·가구·향 브랜드를 론칭했어요. 파이돈 프레스는 그의 작품을 두고 “과거를 현재로 옮기는 데 탁월하다”고 표현했죠. 그는 한국의 전통을 현대의 공간에 가장 잘 구현하는 디자이너입니다.

그가 지내는 한옥의 다이닝룸에 들어갔습니다. 올 봄의 매화 잎이 올라간 금귤정과와 노란빛의 다식, 몇 가지 다과가 작은 소반 위에 차려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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