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 윌리엄 김 : 이성과 감성의 균형으로, 프리미엄 패션계를 혁신하다


롱블랙 프렌즈 L 

감각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 어떤 감각을 가장 갖고 싶어? 난 비즈니스 감각! 비즈니스를 예술처럼 하는 사람들이 있지. 난 그런 사람들이 부러워. <인터뷰 위크 : 감각의 설계자들 2>의 마지막 주인공은, 뛰어난 비즈니스 감각의 소유자 윌리엄 김 라파Rapha* 대표야.
*2004년 런던에서 시작한 사이클링 의류 브랜드

윤경혜 눈이부시게 대표와 윌리엄 김 대표를 화상으로 만났어. 윤 대표는 30년 넘게 미디어 업계에 몸담은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업계의 대표 오피니언 리더야. 코스모폴리탄과 엘르 등의 한국 사업을 시작하고 이끌었어!


윤경혜 눈이부시게 대표

윌리엄 김 대표를 처음 만난 건 2010년대 초반입니다. 영국 버버리Burberry 본사에서 시니어 VPvice president로 일하다 한국 출장을 왔을 때였죠. 그때부터 좀 독특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홍대 앞 스타벅스 창가에 몇 시간이고 앉아 밖을 내다 보더군요. 한국 젊은이들의 트렌드를 관찰하고 싶다고요. 

저는 윌리엄 김 대표를 논리적인 감각쟁이라고 불러요. 굉장히 분석적이면서 동시에 감성적입니다. 그의 배경을 보면 이런 특징이 이해됩니다. 

콜로라도대에서 회계를 전공하고, 회계 법인 쿠퍼스 앤 라이브랜드Coopers & Lybrand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구찌Gucci, 버버리의 고위 경영진을 지낸 뒤 올세인츠 CEO,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총괄 부사장으로 일했죠. 버버리에서는 디지털 전환으로 혁신을 이루고, 올세인츠에선 취임 1년 만에 회사를 흑자 전환시킨 것으로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