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즈캔디 : 100년 된 초콜릿 가게, 워런 버핏이 '꿈의 사업'이라 부르는 이유


롱블랙 프렌즈 L 

C가 선물이라고 초콜릿 박스를 내밀더라? 흰색 박스 위에 웬 할머니 사진이 하나 붙어 있어. 폰트도 묘하게 촌스럽고. 혹시 요새 핫한 브랜드인데 나만 모르나 싶어서, 이게 뭐냐고 물어봤지. 

씨즈캔디See’s Candies래.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가장 좋아하는 초콜릿 회사라네. 그래 맞아. 그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 투자자가 좋아하는 초콜릿 회사라는 게 무슨 뜻이겠어. 돈을 잘 버는 비즈니스라는 거겠지. 과연 그럴까?
 

Chapter 1.
워런 버핏이 ‘꿈의 사업의 전형’이라 부른 초콜릿

씨즈캔디는 1921년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지역에서 출발했어. 씨See 일가가 상점 하나로 시작했지. 100년이 지난 지금은 250개가 넘는 매장과 2500명 이상의 직원이 있어. 전체 매장의 70% 이상이 캘리포니아 지역에 밀집해 있는 게 특징이야. 

아시아 지역으로도 진출했지만, 음, 별로 활발하지는 않아 보여. 우리나라엔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 매장*이 하나 있네.
*(주)한스텝은 지난 2009년 씨즈 캔디사와 국내 판권 계약을 맺었고, 2010년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오프라인 매장은 서초동 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 내에 입점해 있다.

연간 매출은 약 4억5000만 달러 수준. 한화로 약 6400억원* 정도야. 이게 미국의 박스 초콜릿boxed-chocolate 산업**의 거의 절반에 해당한대.
*2022년 환율을 적용해 환산했다.
**상자에 담긴 선물용 초콜릿을 주로 취급하는 산업을 가리킨다. 한국에서 익숙한 박스 초콜릿 브랜드로는 고디바Godiva가 있다.
  

“씨즈캔디가 있는 박스 초콜릿 산업은 재미없습니다unexciting. 미국 내 1인당 소비도 매우 낮고, 성장도 하지 않죠. 하지만 씨즈캔디가, 비록 몇 개의 주state에서만 대부분의 수익을 내지만, 전체 산업 수익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_워런 버핏, 2007년 주주 서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