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오델 :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 나를 지키는 법


롱블랙 프렌즈 B 

지난 9월, 일상에서 포모FOMO 다루는 법에 관한 노트를 썼습니다. 한동안은 괜찮았어요. 그런데 또 틈만 나면 소셜미디어 앱을 켜고, 밤늦은 시간 괜히 업무용 메신저를 열어보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문제는 그런 행동이 즐겁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즈음 서점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이라는 책을 봤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니, 그게 가능한가’ 싶었어요. 저자 제니 오델Jenny Odell을 화상으로 만나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제니 오델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저자

제니 오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활동하는 시각 예술가입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시각예술을 가르치기도 했어요. 2019년 출간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은 같은 해 12월, 버락 오바마가 올해의 책으로 꼽으며 주목 받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