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혜 : 쿠론부터 분크까지, 대중이 원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감각

2022.12.26

트렌드&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업계에서 압도적인 네트워크를 보유한 오피니언 리더. 기자로 커리어를 시작해, 미디어 분야에서 에디터, 편집장, 발행인, CEO 등을 거쳤다. 코스모폴리탄 창간 편집장으로, 엘르, 하퍼스바자, 에스콰이어, 쎄씨 등을 만들거나 경영했다. 30년 미디어 경력으로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브랜드 컨설팅 회사 눈이부시게를 만들어 경영하고 있다.

분석은 차갑게, 기획은 뜨겁게! 감각으로 승부하는 비즈니스 케이스를 찾아내고, 성공 비결을 분석하고, 내 일에 적용하는 걸 즐기는 사업기획자. 스터디 모임 롱블랙에서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롱블랙 프렌즈 L 

분크vunque라고 들어봤어? 올해 매출 성장률이 64%인 국내 가방 브랜드야. 2021년 연매출 250억원에서 2022년 매출 예상액 410억원으로 훌쩍 뛰었어. 어쩐지 요즘 분크 가방 많이 보이더라.

분크는 조금 낯선 사람도 쿠론COURONNE은 들어봤을 거야. 2011년 출시된 쿠론의 스테파니 백, 5년 사이 12만개나 팔려나갔대. 쿠론은 연매출을 700억원까지도 냈었어. 

이 두 개 브랜드를 만든 사람이 같아. 바로 석정혜 대표. 어떻게 론칭하는 브랜드마다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지? 코스모폴리탄 발행인 시절부터 석 대표를 알아온 윤경혜 눈이부시게 대표와 함께, 석 대표를 만나봤어.


윤경혜 눈이부시게 대표

석정혜 대표를 한 마디로 하면, ‘국내 최다 판매 핸드백 신화’를 쓴 사람이에요. 2010년대 초반 국산 백 인기를 주도했죠. 올해로 30년째 가방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어요. 

커리어의 시작은 액세서리 디자이너였어요. ‘희노 디자인’에서 가방에 들어가는 액세서리를 디자인했죠. 이후 한섬에서 일하며 가방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2009년 독립해 만든 쿠론은 연매출 700억원대로 흥행했고요. 

대기업 임원의 길도 걸어봤습니다. 2010년 코오롱이 쿠론을 인수한 뒤엔, 코오롱 FnC 부문 이사를 지냈어요. 2016년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상무가 됐죠. 그런데 1년 8개월 만에 타이틀을 내려놓고 독립합니다. “이사, 상무 타이틀이 뭐 중요한가요”라면서 말이죠. 그런 그가 2018년 론칭한 브랜드가 바로 분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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