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호스피탈리티: 소줏집과 돼지곰탕집으로 뉴요커를 줄 세운 기획의 비결


롱블랙 프렌즈 K 

뉴욕에서 활약하는 한식 셰프를 여럿 인터뷰했습니다. 그 때마다 언급되는 인물이 있었어요. 뉴욕 외식업계의 큰손이라 불리는 외식 브랜드 기획사 ‘핸드 호스피탈리티HAND Hospitality’입니다.

알고 보니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아토보이Atoboy부터 아토믹스Atomix, 1스타 레스토랑 주아JUA 등을 공동 기획한 곳이랍니다. 한인타운 근처 31번가를 소주 바와 퓨전 한식당으로 채워 ‘트렌디한 한식 거리’로 바꾸기도 했어요.

12년 만에 16개의 외식 브랜드를 론칭한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핸드가 뉴욕의 한식 문화를 바꾸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핸드의 창립자 이기현 대표를, 차승희 인차지가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차승희 신라호텔 F&B 플래닝 인차지F&B Planning In Charge

10년 전만 해도 뉴욕에서 한식은 두 갈래로 나뉘었습니다. 시끌벅적한 한인타운의 삼겹살집, 고급스러운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요.

핸드호스피탈리티는 둘 사이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한식 타파스 요리주점 테이크31으로 시작해, 복분자 소스 보쌈이 유명한 퓨전 한식당 허네임이즈한Her name is Han, 재패니즈 다이닝 바 이자카야 뮤Izakaya Mew 까지. 아시아 요리를 재해석한 레스토랑으로 맛과 트렌디함을 모두 잡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