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 헤밍웨이의 책방부터 루이비통 갤러리까지, 일상이 예술이 되다


롱블랙 프렌즈 K

여행의 즐거움은 어디에 있을까요? 멋진 풍광과 근사한 맛집에서 즐기는 식사도 좋지만, 이야기를 찾아 가는 여행은 어떠신가요? 

프랑스 대문호 마르셀 푸르스트Marcel Proust는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고 했죠. 파리의 서점, 피렌체의 카페, 도쿄의 골목길... 어쩌면 여러분이 언젠가 지나쳤을지 모를 곳들의 숨은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앞으로 5주간 금요일마다 여행을 떠나 봐요. 이 여행에는 가이드 투어 플랫폼 ‘가이드라이브’가 함께 해요. 파리, 피렌체, 도쿄, 프라하, 바르셀로나. 5개 도시에서 활약하는 여행기획자가 여러분의 여행 큐레이터가 되어 드릴게요. 

첫 번째 도시는 파리입니다. 파리는 문화 예술의 도시죠. 쇼팽, 프루스트, 오스카 와일드… 수많은 예술가들의 활동지였어요. 파리에서 20년째 생활하며 국가 공인 가이드로 일하고 있는 정희태 가이드와, 다수의 파리 여행 도서를 펴낸 윤유림 작가 부부에게 파리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정희태 여행기획자, 윤유림 작가 

반갑습니다. 여러분의 파리 여행을 안내할 정희태, 윤유림입니다. 2012년 파리에서 가이드와 여행객으로 만나, 8년째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파리에 산다고 하면 “낭만적이겠다”고들 하세요. 파리가 편하지만은 않아요. 느리고 답답한 행정 절차, 다소 차가운 사람들…

하지만 낭만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100년 넘은 건물들 사이를 걷다 보면 우뚝 솟은 에펠탑이 보입니다. 그 앞 잔디밭에서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누워 책을 읽고, 연인들은 춤을 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