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gives a crap : 신경 쓰이는 화장지를 팔아, 147억을 기부하다

2023.05.02


롱블랙 프렌즈 C  

번 돈의 반만 가져가는 회사가 있대요. 나머지 반은? 기부해요!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이 1100만 달러(약 147억원)가 넘어요. 수익이 2200만 달러(약 294억원) 이상이란 거잖아요! 호주의 한 화장지 브랜드인데, 2020년엔 호주 코카콜라*보다도 더 많이 기부했대요.
*코카콜라 아마틸Coca-Cola Amatil. 호주와 동남아시아 지역 코카콜라 판권을 가진 기업. 2021년 코카콜라 유럽에 인수됐다.

이 회사 이름은 ‘후기브스어크랩who gives a crap’. 우리말로 하면 ‘누가 신경이나 써?’예요. 사람들이 지나치기 쉬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회사죠.

화장지를 팔아서 무슨 문제를 어떻게 해결한다는 건지 궁금하죠? 브랜드의 시작부터 공부해 봤어요!

Chapter 1.
세상을 바꾸려면 돈을 벌어야 한다

창업자 사이먼 그리피스Simon Griffiths는 어릴 때부터 개발도상국에 관심이 많았어요. 성장 과정 때문이죠. 네 살 때 가족이 영국에서 호주로 건너갔어요. 이후 호주와 영국을 오가며 살았는데, 1980년대엔 두 나라 간 직항이 없었대요. 오갈 때마다 짐바브웨, 이집트, 말레이시아 같은 나라를 거쳤죠.

그때마다 사이먼은 그곳 아이들과 어울려 놀곤 했어요. 자연스레 개발경제학*에 관심이 생겼죠. 자랄수록 그 아이들과 자신의 환경이 다르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이 관심이 사회적 기업 창업으로 이어진 거예요.
*저소득 국가나 개발도상국의 경제적 발전을 연구하는 학문

“제가 누려온 기회들이 어떤 아이들에겐 당연한 게 아니었어요. 어떤 지역에서 태어났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삶을 사는 거예요. 기회의 불평등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습니다.”
_사이먼 그리피스, 2022년 더 뉴욕 타임스 스타일 매거진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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