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매스 : 팬들이 놀아주는 세계관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롱블랙 프렌즈 C

펭수, 김갑생할머니김, 매드몬스터. 최근 뜬 콘텐츠의 공통점 알아요? 각자 설정해놓은 세계관이 있다는 거, 그리고 그 세계관에 팬들이 맞장구를 치며 인기가 급상승했다는 거예요! 

IP(Intellectual Property·지식재산권) 전문가인 홍민영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이걸 ‘뉴 매스New Mass’의 시대라고 말해요. 콘텐츠 트렌드의 패권에 제작자만큼이나 대중이 중요해졌다는 거죠.

홍 부사장이 정영준 메타코미디 대표를 만났어요. 

정 대표는 샌드박스 엔터테인먼트 리드로 일하다 2021년 7월 코미디 기획사 메타코미디를 창업했어요. ‘매드몬스터’ ‘B대면데이트’ ‘05학번이즈백’ 같은 기획에 참여했죠. 한 마디로 ‘뉴 매스’ 엔터의 선봉에 있어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봐요!


홍민영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부사장(글로벌 인사이트 그룹장)
정영준 메타코미디 대표


Chapter 1.
댓글의 온도를 보면 터질 지 안다

홍민영
피식대학*, 빵송국** 같은 콘텐츠는 초반 세계관이 다소 엉성해보여요. 개그맨 두 명이 나와서 “우리는 월드스타 아이돌”이라고 우기는 식이죠. 처음엔 ‘이걸 속아줘야 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유저user들이 댓글 놀이를 하며 그 빈 구멍을 적극적으로 채워주는 게 보였어요.
*정영준 대표가 개그맨 이창호,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 등과 함께 개그 콘텐츠를 제작한 유튜브 채널. 
**정영준 대표가 개그맨 이창호, 곽범과 함께 콘텐츠를 만든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