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예보 : 송길영 “핵개인의 시대, 당신만의 뗏목을 만들어라”


롱블랙 프렌즈 B 

추석 연휴에 뭐 하시나요? 연휴에 읽을 책을 찾다 이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빅데이터 전문가로 알려진 송길영 작가의 신간이에요.

시대를 예보한다는 표현도 재미있지만, 더 궁금한 단어가 있었습니다. 핵개인. 이게 뭘까요? 궁금해져서 송길영 작가를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지난주 서울 소공동의 한 카페에서요. 

‘핵개인의 시대’에 대한 그의 고찰. 흥미로우면서도 충격적이었죠. 무엇보다 추석 연휴 전날 읽기에 조금 도발적일 수도 있겠습니다.



송길영 작가, 마인드 마이너

저는 핵개인을 새로운 시대의 사회 구성단위로 봅니다.

한때 우리 사회의 구성단위를 핵가족*으로 보던 시각이 있었습니다. 더 이상 쪼개질 수 없을 정도로 작게 쪼개진 가족을 뜻하던 말이었죠. 조부모와 부모, 자녀로 구성된 대가족 중심의 사회가 핵가족으로 넘어갔던 거죠. 이제는 핵가족이 당연해지면서 더 이상 이 단어를 잘 쓰지 않아요.
*핵가족, 즉 Nuclear Family라는 말을 가장 먼저 쓴 이는 미국 인류학자 G.P.머독이었다.

‘핵개인의 시대’라는 화두를 꺼내는 지금, 저는 또 한번의 커다란 변화를 예감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더욱 잘게 쪼개지고, 흩어지게 될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홀로 서는 법을 배워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