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프렌즈 L
롱블랙은 지난 2년간 700여 개의 노트로 감각적인 혁신가들의 이야기를 전해왔어. 이들의 공통점이 뭐였을까? 트렌드보다 나에게 더 집중한다는 것! 비즈니스 리더는 트렌드를 뒤에서 분석하지 않아. 제시하고, 이끌지.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나만의 관점이야. 트렌드라는 파도보다 중요한 건 비즈니스 항로를 읽는 눈, 아니겠어? 2024년을 앞두고 롱블랙이 <관점 24 : 비즈니스의 내일을 말하다>를 기획한 이유야.
그 현장의 열기가 어땠냐고? 무척 뜨거웠어. 지난주 12일과 13일, 홍대 무신사 테라스에 모인 네 명의 아젠다 세터와 열두 명의 연사들, 그리고 360여 명의 롱블랙 피플이 인사이트를 공유했지.
핵개인, 잘파, 뉴헤리티지, 진정성. 앞으로 나흘간 하루 하나의 키워드씩, 컨퍼런스의 배움을 노트로 전할게. 첫 번째 노트는 핵개인 세션이야!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작가와 라영환 헬리녹스 대표, 신혜정 이케아코리아 C&CI 총괄, 이승희 마케터의 인사이트를 지금 바로 들려줄게!
Chapter 1.
송길영 : 사람들은 이제 스스로 결정한다
송길영 작가는 저서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로, 우리 사회에 ‘핵개인’이란 화두를 던졌어. 송 작가가 말하는 핵개인이란, 스스로 ‘자기 서사’를 만드는 사람이야. 핵개인은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삶에 주체적인 의사결정을 내려.
“예전에는 대학이나 전공조차 오롯이 내 결정이 아니었어요. 부모님이나 선생님, 선배의 말을 들었죠. 이제는 그들에게도 답을 구할 수 없어요. 변화의 속도가 너무나 빨라서 사회적인 역학이 깨져버렸거든요.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시대가 왔어요.”
_송길영 작가
AI(인공지능)와 기술의 발전도 핵개인 시대를 앞당기고 있어. 근면성과 순응성이 빛을 발하던 시대가 끝났기 때문이야. 열심히 벤치마킹 하는 것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거든. 레퍼런스를 참고해서 카피 쓰고 디자인하는 건, 이제 AI의 속도를 따라잡기가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