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AI 업계 정점에 오를 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사상’이다.” 앤트로픽의 간판 제품인 클로드 코드Claude Code의 창시자, 보리스 체르니의 말이다.
인터뷰 전편에선 그가 일본 나라현에서 보낸 날부터 클로드 코드 탄생 비화, SaaS의 죽음이 의미하는 바까지 깊이 다뤘다. 이번 후편에선 앤트로픽의 조직 문화와 사상, 눈부시게 진화하는 AI의 미래를 조명한다.
요즘 보리스는 최신 AI 모델 ‘미토스Mythos’를 실제 개발 현장에서 적극 활용 중이다. 그런 그가 털어둔 솔직한 감정은, 뜻밖에도 “두렵다”는 것이었다. AI가 모든 것을 만드는 시대, 과연 인간에게 남겨진 역할은 무엇일까. 인터뷰 후편의 막을 올린다.

AI 에이전트를 업무의 중심에 둘 수 있는가
Q. 최근 AI 업계에선 대기업의 AI 도입 및 배포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죠.
상상을 초월하는 수요가 몰리고 있어요. 클로드 코드는 2025년 5월을 기점으로 기하급수적 성장을 이뤘고, 지금도 가속도가 붙고 있죠.
흥미로운 기사 하나를 소개해 드릴게요. 아마 1990년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에 실린 기사일 겁니다. 제목은 대략 ‘컴퓨터가 도입됐는데, 왜 생산성은 오르지 않나?’였을 거예요.
기사에서 지적한 원인은 선명했어요. 일부 기업이 여전히 종이와 펜을 고집하고, 서류 캐비닛을 그대로 간직한 채 사무실 구석에 컴퓨터 단말기만 덩그러니 놓아두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업들에선 컴퓨터라는 혁신적인 도구를 도입하고도, 생산성 향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죠.
반면 모든 직원에게 컴퓨터를 지급하고, 아예 업무 워크플로우의 중심에 컴퓨터를 배치한 기업은 ‘비약적 생산성 향상’을 이뤄냈어요. 이는 2026년 현재, 대기업이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