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보라스 : 40년간 야구를 파고 든 슈퍼 에이전트가, 선택하고 협상하는 법

2022.10.05


롱블랙 프렌즈 C 

며칠간 비가 내린 뒤로 기온이 뚝 떨어졌죠. 쌀쌀한 날씨가 피부로 느껴질 때면 매년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곧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끝난다는 뜻이거든요. 이제부턴 상위권 팀들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포스트시즌이 시작돼요. 포스트시즌마저 끝나고 나면 다음 야구 경기는 내년 봄이 와야 볼 수 있죠.

같은 야구 팬인 백수진 에디터와 속상한 마음을 달래고 있는데, 아쉬워하지 말래요. 사실 경기 시즌보다 재미있는 게 바로 ‘스토브리그hot stove league’라고요!


백수진 프리랜서 에디터 

경기가 없는 겨울에도 야구 팬들은 쉴 틈이 없답니다. 자유계약(FA·Free Agent)*으로 풀린 선수들의 계약금 협상과 이적 소식 등 깜짝 놀랄 뉴스들이 쏟아지거든요. 구단과 구단, 또는 구단과 선수가 서로 협상의 기술을 겨루는 이 시기를 ‘스토브리그’라고 부릅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에서 건너온 용어인데, 따뜻한 난로stove 주변에 둘러 앉아 다음 시즌 동향을 예측한다는 의미가 담겼죠.
*FA·Free Agent. 일정 기간 자신이 속한 팀에서 활동한 프로 선수가 소속팀을 포함한 어느 팀과도 자유로이 계약 교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추운 겨울을 후끈하게 데우는 또 하나의 리그, 이적 시장. 리그가 열리면 승자와 패자도 있겠죠. 스토브리그에선 구단이 얼마나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선수를 영입했는지, 선수가 자신의 가치를 계약금에 얼마큼 반영했는지 등으로 승패가 결정됩니다. 스토브리그 이야기를 하려면 빼놓을 수 없는 이들이 있어요. 바로 스포츠 에이전트입니다.


Chapter 1.
스캇 보라스, 이견 없는 슈퍼 에이전트

스포츠 에이전트는 선수를 대리해 구단과 계약금 협상, 스폰서 계약 등 까다로운 업무를 처리합니다. 에이전트의 가치는 그가 대리하는 선수의 명성으로 증명되죠. 그런 차원에서, 야구계에 이 사람보다 성공한 에이전트는 없습니다. 바로 미국의 보라스 코퍼레이션Boras Corporation을 이끄는 ‘스캇 딘 보라스Scott Dean Boras’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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