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 비즈니스 마인드로, 장애인 전문 엔터사를 만들다


롱블랙 프렌즈 B 

『마이너리티 디자인』 노트 기억하시나요. 인터뷰 이후 저는 소수자성에 전보다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러다 『비욘드 핸디캡』이라는 책을 알게 됐어요. 일곱 명의 장애인 아티스트가 각자의 장애와 직업에 대해 쓴 글을 묶은 책인데요. 모두 파라스타* 엔터테인먼트라는 장애인 전문 기획사 소속입니다.
*이름의 ‘파라’는 패럴림픽Paralympic의 para와 모범이라는 뜻의 영어단어 paragon의 para에서 착안했다.

장애인 전문 기획사라니. ‘이런 회사를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가 궁금했습니다. 서울 대학로 근처 파라스타 사무실로 찾아가, 차해리 대표를 만났습니다.


차해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대표

세계 유일 장애인 전문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파라스타의 대표입니다. 차 대표를 박애주의자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장애인과 일한다는 이유만으로요. 차 대표는 이렇게 받아칩니다. “그저 사업 기회가 너무 대놓고 눈앞에 있었을 뿐”이라고 말이죠.   

차해리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체육교육학과 국제협력학을 공부했습니다. 졸업 후 스포츠 연구원, 리포터, 아나운서로 일했어요. 지금은 파라스타를 운영하며,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Chapter 1.
패럴림피언의 재능에서 BM을 보다 

파라스타는 2020년 9월 서울에서 시작했습니다. 현재 30명의 장애인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어요. 청각장애인 모델, 한 발의 비보이, 휠체어를 탄 아나운서…. 그 분야도 다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