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일본 도쿄 시부야, 한국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오픈한 팝업 스토어엔 17일간 7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방문객의 70% 이상이 10~20대의 젊은 층이었다. 올가을엔 오사카 첫 진출도 확정된 상태다.
무신사의 일본 내 거래액은 2025년 기준 전년 대비 약 2.4배 성장했다. 2025년 11월엔 일본 최대 규모 패션 전문 이커머스 플랫폼 ‘조조타운ZOZOTOWN’에도 입점하며, 취급 브랜드 수가 오픈 당시 140개에서 2000개 이상으로 훌쩍 늘기도 했다.

제조업은 쇠퇴해도 브랜드는 흥한다
한국의 섬유, 의류 산업은 오랫동안 수출 효자 산업으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인건비 상승, 생산 거점의 해외 이전이 가속화되며 수출액은 계속해서 줄었다. 2023년 세계 시장 점유율은 끝내 1%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산업연구원(KIET)의 박훈 연구원은 지적한다. “한국의 섬유 산업이 선진국엔 기술에서 밀리고, 개발도상국엔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지는 이른바 ‘넛크래커Nutcracker・진퇴양난’ 상황에 처했다”고.
반면 영국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의 의류・패션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26조8000억원에서 2025년 약 37조2000억원으로 10년 사이 39%나 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