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L
2026년 9월 22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옆 도로가 한식 만찬장으로 변했어. 통제된 도로엔 길이 50m의 식탁이 놓였지. 그 위를 채운 건 돼지갈비 쌈과 김치볶음밥, 양념·간장 소스를 곁들인 프라이드치킨. 프랑스 전 문화부 장관과 예술가 등 120여 명이 모여 한식을 즐겼어.
이 만찬의 이름은 ‘그랜드 테이블 서울 파리GRAND TABLE SEOUL–PARIS’.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한국 음식과 문화를 선보인 행사였지.
만찬을 연 사람은 한국 식품기업 루에랑Lou et Lang의 김직 대표야. 15년 전만 해도 그는 프랑스의 슈퍼마켓 바이어들에게 만두를 구워주고 있었어. 이제는 파리 한복판에서 한식 만찬을 열고, 바로 그 거리에 한식 레스토랑까지 냈어.
유럽의 일상에 한식이 자리 잡게 한 비결, 궁금하지? 차승희 한화푸드테크 대표와 함께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는 김 대표를 화상으로 만났어!

차승희 한화푸드테크 대표
루에랑은 유럽의 대형 슈퍼마켓에 한국 식품을 유통하는 회사예요. 프랑스 까르푸Carrefour부터 독일 에데카Edeka, 영국 모리슨스Morrisons 등. 약 20개국, 5000여 개 매장에 400여 종의 제품을 공급하죠. 2025년 매출은 약 407억원에 달합니다.
지금은 K-푸드가 세계적으로 인기죠. 하지만 김직 대표가 막 유럽에 진출한 2011년엔 상황이 달랐어요. 한국 음식이 너무 낯설었으니까요. 제품이 좋아도, 사 먹을 사람이 없다면 팔 수 없잖아요. 김 대표는 조금씩 고객을 늘리고, 한국 식품의 매대를 넓혀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