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C
처음 보는 아이돌의 무대 영상에 빠져, 몇 번이고 돌려본 적 있나요?
요즘 제가 그래요. 일본의 8인조 걸그룹 큐티 스트리트CUTIE STREET, 줄여서 ‘큐스토’에 빠졌거든요. 프릴과 레이스가 달린 원피스를 입고 해맑게 웃으며 춤추는데, 괜히 입꼬리가 올라가요.
그런데 이 그룹, 저만 좋아하는 게 아니었어요. 2026년 3월엔 한국 음악 방송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하고, 7월엔 성수에서 팝업스토어를 열더니 서울 단독 콘서트까지 마쳤거든요. 유튜브에선 “인생이 힘들 때마다 보러 온다”, “우리나라 아이돌과 다른 매력이 있다”며 호응을 얻고요.
궁금했어요. K팝의 나라에서도, 일본의 아이돌이 주목받는 이유가 뭘까요?
일본 광고계 대표 크리에이터, 호소다 다카히로細田高広 TBWA 하쿠호도 CCO*가 ‘새로운 취향을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는 두 번째 시리즈. 큐스토를 키운 일본 엔터테인먼트 회사 아소비시스템ASOBI SYSTEM 창업자 나카가와 유스케中川悠介를 만나러 도쿄 하라주쿠로 향했어요.
*Chief Creative Officer.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호소다 다카히로 TBWA 하쿠호도 CCO
K팝처럼 만들지 않고도, 세계에서 사랑받는 아이돌을 키울 수 있을까요? 오랜 훈련과 정교한 제작 시스템으로 성장한 K팝을 보며, 일본의 엔터 기업들도 이 질문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