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스커피 : 온천장 골목에서 시작해 세계 최고 바리스타를 키우다


롱블랙 프렌즈 C  

마음이 답답할 때, 한동안은 공원이나 캠핑장을 찾았어요. 요즘엔 조금씩 욕심이 나는 거 있죠?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골목 여행이 그리워요!

그 마음을 담아 롱블랙이 <부산 위크>를 시작해요! 오늘부터 5일간, 부산의 로컬 브랜더들을 소개할게요. 부산은 여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여행 도시고, 로컬의 성지이기도 하거든요. 이건 ‘실패 없는 부산 여행지 이야기’가 아니에요. 로컬에서 꿈을 꾸고, 일상을 꾸려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죠.

첫 타자는 카페예요! 부산이 ‘커피 도시’인 거 아세요? 강릉 아니냐고요? 국내 최초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 국내 최초 월드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 우승자* 모두 부산에서 나왔다니까요!
*2022년 문헌관 바리스타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 전주연 바리스타가 대표를 맡고 있는 ‘모모스 커피momos coffee’를 찾아가봤어요.


모모스 커피 전주연 대표, 정주은 이사

부산의 스페셜티 커피* 문화는 2007년 모모스 커피에서 시작됐어요. 지금은 모모스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바리스타들이 전국에 진출해 있죠. 모모스에서 원두를 유통 받는 카페만 250곳이 넘어요!
*사전적으로 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SCA)의 품질 평가에서 80점을 넘긴 상급 커피를 뜻한다. 원두의 재배·수송·로스팅·추출 과정에서 잘 관리된 커피를 일컫기도 한다.

2021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부산 영도구에 모모스 로스터리&커피바를 오픈했어요. 영도는 카페만 200개가 넘는 부산 커피의 메카이죠. 영도에 도착하니 바닷바람에서 커피 향이 나더라고요!

부산 1호선 남포역에서 내려 영도대교를 건너요. 낡은 배들이 줄지어 떠 있는 항구를 따라 걷다 보면, 소녀 벽화가 그려진 건물이 나오죠. 폐공장인 줄 알았는데, 그곳이 바로 모모스 커피였어요.